러시아 언론 ‘한국 해’ 지도 공개

입력 2008.07.17 (07:10)

<앵커 멘트>

러시아의 대표적인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동해'를 `한국 해'로 표기한 지도를 실으며 한국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사용해온 `일본 해' 표기 대신 `동해' 표기를 바라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 한국, 러시아에 `일본 해' 명칭 변경을 원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모레 카리에스코에' 즉 `한국 해'로 표기된 옛 지도를 실으며 보도한 기사 제목입니다.

이 지도는 18세기 러시아에서 발행된 것으로 당시 `한국 해' 명칭은 러시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폭 넓게 사용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민(주러 한국대사관 홍보공사) : “러시아의 주요 언론이 한국 해가 표기된 러시아 옛 지도를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동해 독도를 올바르게 알리는 주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아 노보스티는 러시아 지도 관련 기관이 `일본 해' 표기 대신 `동해'로 수정하기를 바라는 한국 정부 입장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동해'라는 표기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중립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유럽 언론들은 이미 `동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러시아 언론도 `동해' 명칭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해'라는 명칭이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유산으로 간주하는 견해를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9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가 양국간 주요 협력 사항으로 대두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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