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중진 연석회의…‘제 역할’ 관심

입력 2008.07.31 (07:10)

수정 2008.07.31 (08:20)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넉 달 여 만 다시 열었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한 당 중진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선데, 그 역할과 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지도부와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모인 자리.

박희태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화합의 기운이 이 방안에 가득찼습니다. 국민들도 이 모습을 보고 참 좋아하실 겁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최근 복당한 김무성,박종근,이해봉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까지 20명이 참석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소통과 화합을 내세운 박희태 대표가 각종 현안에 대한 중진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회의지만, 친이 친박 계파 수장들과 미래 대권주자들까지 모두 모인 셈입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

<녹취> 정몽준(한나라당 최고위원) :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저희들이 차질없이 차분하게 진행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중진-연석회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이 회의를 통해 표면화 될 수 있는데다,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이 약해질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외교 난맥상으로 또 다시 정권 위기설이 흘러나오는데 대해, 그 정도 위기는 항상 있었다며 그런 걸 위기라고 하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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