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값’ 부담 줄여 관객몰이

입력 2008.07.31 (07:42)

수정 2008.07.31 (17:14)

<앵커 멘트>

공연계의 불황,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휴가철인 요즘은 '비수기' 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이런 불황 속에서도 갖가지 아이디어로 티켓 부담을 줄이고, 관객을 이끄는 공연들이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열정적인 지휘봉에 따라 오케스트라 연주가 파도처럼 휘몰아칩니다.

아시아 8개국 음악인들이 일년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티켓값은 동급 공연의 절반 수준인 최저 3만 원!

인천과 서울로 공연장을 나눠서 대관료를 줄이고, 공연비 8억 원을 지자체 지원으로 충당해서 관객 부담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정명훈(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 "처음엔 서포터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음악가로서 목적은 음악을 알리는게 중요하니까요."

사랑과 배신, 결투와 살인... 감정의 격랑이 무대 위에 들이닥칩니다.

오페라 단골 작품인 비제의 '카르멘'... 대중적인 레파토리에 7백 석 중극장 공연으로 관람료는 최저 만 원! 객석과의 체감거리를 좁혔습니다.

오케스트라를 빼고 전자 악기 엘렉톤을, 화려한 의상도 3년 전 것을 쓰면서 제작비도 티켓값도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의주(국립 오페라단 연출가) : "제작비 절감한 부분을 관객들에게 돌리는 의미로 학생들의 경우 영화관람료보다 더 저렴하게..."

갖가지 아이디어로 끌어내린 티켓값.

매진 가뭄 속에 이들 공연은 이례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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