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어린이 장염환자 급증

입력 2008.07.31 (07:42)

<앵커 멘트>

연일 30도를 크게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습도까지 높아 어린이 장염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9개월 된 재성이는 고열과 설사 증세가 계속돼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최미라(환자 보호자) : "설사는 처음에는 약간 묽게 싸다가 2,3일 지난후에는 자주자주 물같이 쏟아내기도하고..."

8살 승희 어린이도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승희(장염 환자) : "열도 많이나고, 머리도 많이 아파서 왔어요."

이 병원의 경우 15살 미만 장염환자가 지난해 6,7월에는 3백5십여 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백4십여 명으로 65%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5%가 증세가 심해 입원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 장염환자가 크게 는 이유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에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장염에 걸릴 경우, 심하면 탈수나 쇼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경일(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여름철 찬음식을 먹게되면 장이 예민해서 설사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 장염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상하기 쉬운 음식은 반드시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고, 음식을 먹기 전과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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