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독도 표기 원상회복 지시”

입력 2008.07.31 (08:23)

수정 2008.07.31 (08:25)

<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독도 표기를 원상복구하도록 지시해 독도의 한국령 표기가 되살아나게 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다음달 5일 방한을 앞두고 KBS와 단독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KBS와 단독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빅 뉴스가 있다면서 독도 표기를 원상 복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자료를 검토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모든 것이 7일 전의 상태로 회복된다는 점을 기쁜 마음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독도의 표기는 지난 22일 주권 미지정으로 바뀌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국무부 등에서 원상 복구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원상 복구 지시 배경과 관련해 한국은 미국과 친구이며 한국민도 미국민과 친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독도 표기는 한국령이 삭제되고 주권 미지정으로 표기가 바뀐 지난 7월 22일 이전의 상태로 곧 복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령 표기가 되살아나, 리앙쿠르 록스, 사우스 코리아 즉 한국령이라는 표시와 리앙쿠르 록스, 오우션 즉 공해에 속한다는 표기가 함께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친구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해 다음달 방한을 앞두고 한국민의 정서를 달래기 위한 조치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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