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독도 청문회’ 개최

입력 2008.07.31 (08:23)

수정 2008.07.31 (08:26)

<앵커 멘트>

미 의회가 상의없이 이같은 표기 변경을 하게된 경위를 따지는 청문회를 열기로 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이 이번 독도의 한국령 삭제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미 하원에서 열린 한미 의원 외교 협의회에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팔레오마베가 아태환경소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곧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도의 한국령 표기를 삭제하기 전에 관계 부처와 제대로 논의가 이뤄졌는 지와 의회와의 논의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외교협의회 미국측 의원들은 정부측이 민감한 영토문제를 그것도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왜 건드렸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충격적이라며 이번 결정에 제대로 된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의원들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미 의원 외교 협의회 차원에서 전적으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 표기의 원상 회복 이후에도 청문회등을 통해, 미 의회와 정가등을 통한 여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향후 재발 방지등을 위한 한미간 실무 협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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