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윤옥 친척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 수사

입력 2008.07.31 (18:15)

<앵커 멘트>

지난 4월 치러진 18대 총선 과정에서 공천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은 브로커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 브로커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친척과 함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귀수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검찰은 최근 서울시 버스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 모씨가 지난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기 위해 거액의 공천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선거 브로커 김 모씨 등에게 공천을 대가로 30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브로커 김 씨를 어제 체포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서울시 시내버스 사업 등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위해 브로커 김 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인 김 모씨도 브로커 김 씨와 함께 김 이사장에게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 여사의 사촌 언니를 소환해 한나라당 공천을 약속하고 김 이사장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사촌언니를 만난 적도 없다며 김 여사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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