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원상회복’ 일본 당혹 속 애써 태연

입력 2008.07.31 (18:15)

<앵커 멘트>

일본 정부는 미국이 독도를 한국령으로 원상 회복시킨데 대해 당혹스러운 가운데서도 애써 태연함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며,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마치무라 관방 장관은 미국이 독도를 한국령으로 원상회복 시킨데 대해 과민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기관이 발표한 것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마치무라(일본 관방장관) : "기술의 변경이라는 것은 미국의 입장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미국 측이 독도를 일주일만에 한국령으로 다시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배경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일하게 자신만만하던 외교 분야에서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되면서 당혹감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하기 이전에 한국에 대해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종혁 클로징; "후쿠다 총리는 다음주초 개각을 단행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지만, '독도 원상회복'이란 변수에 걸려 깊은 고민에 잠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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