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한 유감 표시…대응 전략은?

입력 2008.08.04 (07:09)

<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외교 안보관련 장관 회의와 통일부 간부회의 잇따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또 진상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조치를 내린 북한군 특별 담화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특별 담화에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금강산 피격 사건'은 남북 관계 뿐 아니라 국제 관례로 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반드시 필요한 진상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대신 납득할 수 없는 조치들을 취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우리 측 인원을 금강산에서 추방한다'는 것은 금강산 관광 관련 합의서 위반이기 때문에 북측은 추방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개성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이 신변안전보장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2백 명이 넘는 현대 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금강산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들에 대해 북측은 아직은 추방조치 등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신변 안전을 우선으로 현대아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담화가 전반적인 대북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호년(대변인) : "금강산에서 일어났던 불행한 사건을 해결하고, 조속히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시킴으로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금강산 관광과 다른 남북관계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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