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장기화 불가피, 인력 단계적 철수”

입력 2008.08.04 (07:09)

<앵커 멘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면 현지 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철수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측이 남측 인원을 추방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금강산의 인력들이 추가로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 피격사건 현대아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긴급회의를 연 뒤 관광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측의 추방 조치와 상관없이 더 많은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강연(현대아산 부사장) : "정부와 협력하여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강산 현지의 인력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1일 금강산 피격사건 이후 지금까지 철수한 인력은 관광객 접대요원을 중심으로 515명, 시설 유지 등을 위해 남측인원 262명을 포함해 모두 835명이 남아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북측이 이번 담화와 관련해 통보한 내용이 전혀 없으며 북측 명승지 개발지도국과의 일일면담에서도 특별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강연(현대아산 부사장) : "자기들도 방송보고 파악했다. 그래서 좀더 자세한 내용이 파악되면 저희에게 얘기를 해주겠다."

현대아산측은 또 금강산에서 철수한 인력 가운데 일부는 개성 관광에 투입됐고 일부는 본사에서 안전 매뉴얼 등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휴일인 어제 개성 관광객은 256명으로 평소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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