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폭탄테러에 중국 정부는 내심 당혹해하면서도 올림픽은 걱정없다고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테러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의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CCTV나 신화통신등 언론들도 사고 발생 소식만 전할뿐 애써 외면하는 분위깁니다.
그러면서 경기장과 선수촌에 대한 철저한 보안 검색 등 안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쑨웨이더(올림픽조직위원회 부부장) : "올림픽 안전에 대해선 중국 정부와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베이징시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크게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테러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음에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동투르기스탄 이슬람운동 등 신장위그르 지역의 분리독립단체들은 티벳,파룬궁과 함께 올림픽 기간중 테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주목돼왔습니다.
이 외에도 쿤밍의 연쇄 폭발 사건 등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해 긴장을 높여왔습니다.
개막식을 불과 나흘 앞두고 다시 뿌연 스모그에 뒤덮인 베이징의 날씨만큼이나 중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