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 테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신장 위구르에서는 16명이 숨지는 대형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스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중국 CCTV와 신화통신은 카스 외곽의 무장경찰 부대에 트럭 2대가 돌진해 모여있던 경찰들을 차로 친 뒤 경찰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카스시의 외곽부대에 아침훈련 중 2명의 테러분자가 차를 몰고 습격해 폭발물을 터트렸습니다."
오늘 사건으로 모두 16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은 수류탄을 던진 뒤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공안은 아직 사건 개요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범인들이 이슬람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이번 테러에 앞서 지난달 말 자신을 '터키스탄 이슬람당'이라고 자칭하는 단체가 올림픽 기간 중 테러공격을 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테러가 화려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올림픽 열기에 찬 물을 끼얹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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