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폭염특보가 남부지방에서 경기도까지 확대된 가운데, 당분간 비소식도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거란 예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서울 도심은 평소보다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도심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지면에서의 열기까지 더해져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백원경(서울시 신림동) : "아스팔트 열기랑 기온이 너무 높아서 다니기가 힘들고..."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그늘진 풀밭의 기온은 30.7도, 그러나 햇빛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위는 무려 11도나 높은 41.7도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폭염 시에는 직사광선 아래서 오래 걷거나 일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늘 경남 밀양 지역의 기온이 35도, 서울은 31.4도까지 올라가는 등 찜통 같은 더위가 전국을 달궜습니다.
창원과 밀양 등 영남 내륙 지역엔 폭염경보가 발효중이고 남부지방에 이어 폭염주의보는 경기도 동부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더욱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어 당분간 시원한 비 예보도 없는 가운데 대구의 경우, 이번 주 내내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고, 서울도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또 이달 중순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지만 이달 하순과 다음달 상순에는 다시 예년 기온을 웃돌아 늦더위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