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사흘 새 22명 사망

입력 2008.08.04 (22:05)

<앵커 멘트>

더위를 피해 물놀이 가는 분들, 언제나 조심, 또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지난 사흘 동안에만 전국에서 20명이 넘는 피서객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

튜브를 타고 내려오던 건장한 청년이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마음 먹은 대로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뒤인 어제 오전, 바로 이 곳에서 성인 피서객 두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경애(사고 목격자) : "처음엔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건지니까 축 쳐지더라고..."

이 곳은 곳곳이 급류 지점으로, 익사사고가 빈발해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하지만 피서객들의 목숨을 건 물놀이는 계속돼 오늘도 세명이 물에 빠져 한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피서객 : "시원하려고 들어갔다..."

겉보기엔 얕아보이는 곳도 이렇게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갑자기 물이 깊어지는 곳이 많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수온 급격히 떨어져 위험."

8월 들어 첫 주말이었던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전국에선 사소한 부주의로 19명이나 목숨을 잃었고, 오늘까지 사흘동안 모두 2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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