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사장 ‘해법 찾기‘ 재방북

입력 2008.08.04 (22:05)

<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 중단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북한을 찾은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어떤 보따리를 들고 올지 주목됩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금강산 피격 사건 이후 현대 아산 윤만준 사장이 두번째 방북했습니다.

윤 사장은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일 뿐 북측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혹시 조우하게 된다면 현재 우리 이쪽의 상황이라든가 그 다음에 저쪽에서 해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사업을 총괄하는 윤 사장이 북한측 강경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일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내 여론과 정부 입장을 윤 사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윤 사장이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현대 아산 측은 이번 북한의 추방 발언과 관계없이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직원 철수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 고 정몽헌 회장의 5주기 추도식에서 대북사업지속 의지를 밝힐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강경발언으로 참석을 취소하고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 회장의 기일에 맞춰 북한측이 현대와 유가족에게 보내올 것으로 기대됐던 애도 전문은 올해 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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