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기기 배터리, 차안 장시간 놔두면 위험!

입력 2008.08.04 (22:05)

<앵커 멘트>
무더위로 차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요즘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장시간 차안에 두는 것,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심하게 부풀거나, 파손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 안내는 물론 영화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다기능 내비게이션 제품들입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차량 내부에 내비게이션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배터리가 망가지기 쉽습니다.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을 경우 차량 내부의 온도는 2시간 만에 90도까지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기온을 90도로 설정하고 실험을 해보니 7시간만에 배터리가 부풀어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마일(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팀장) : "90도이상 올라가면 외형에 현저한 변화가 발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5개사 휴대전화 배터리와 8개사 PMP용 배터리에 대해 고온 시험을 한 결과 대부분의 배터리가 80도 이상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일부 제품은 파손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 표준원은 이에따라 현재 70도로 정해진 휴대용기기 배터리의 온도 관련 안전 기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삼(기술표준원안전관리과장) : "국제기준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준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

특히 오래 사용한 배터리는 열과 충격에 더욱 약한 만큼 여름철 차량에 설치된 휴대기기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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