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독거 노인 문제 ‘공동체’가 대안

입력 2008.08.04 (22:05)

수정 2008.08.04 (23:13)

<앵커 멘트>
그렇다면 독거노인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취미를 공유하며 함께 모여 사는 공동체 생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2층 주택입니다.

독거노인 9분이 모여 사는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그룹홈', 할머니들이 개인적으로 받는 정부 지원금에 사회복지법인의 후원금 등을 모아 공동 생활공간을 마련한 겁니다.

복지사가 식사 등 집안 일을 도와줘 불편함도 없고 서로 의지할수있어 소외감을 느끼기도했던 가족과의 생활보다 더한 만족감을 줍니다.

<인터뷰> 권순남(90세) : "여럿이 있고 함께 밥먹으니까 좋고 벗이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룹홈은 현재는 민간 차원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독거노인의 수를 줄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공동체문화입니다. 노인들이 서로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여가 문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30도가 넘는 폭염도 노인들의 음악 열정을 꺾지 못합니다.

<인터뷰> 배정우(강남실버악단단장/80세) : "음악을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즐겁습니다.누가 저를 80살이라고 보겠어요."

기초노령 연금 등 경제적 지원에 치우친 면이 있는 독거노인 등에 대한 지원책을 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데 쏟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최혜지(서울여대사회복지학과교수) : "노인의 경우는 욕구가 다양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경제사회의료 심리를 아우르는 맞춤형의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은 여생을 사실 수 있도록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마음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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