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년에 6800만 원의 의정비를 받는 서울시 의회 일부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가 낙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울시의원 10명 가운데 2명은 지난 2년 동안 단 한 건도 조례안을 내거나 시정질문을 하지 않은 채 의정비만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의회 별관.
모두 92개의 의원 연구실이 있습니다.
의원들의 정책 연구를 위해 마련한 곳이지만 대부분 비어있습니다.
<녹취> 시의회 직원 "사무실이 여기만 하나 있는 게 아니라 지역에도 사무실이 있어요. 그 지역에서 약속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3선인 한 의원의 연구실 역시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조례안을 단 한 건도 내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에서 5분 발언과 시정질문을 한 적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철(주민소환추진국민모임) :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일마저 안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조치가 필요합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2년 동안 받은 의정비는 한 사람에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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