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올림픽개막식 참석을 위해 내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 김영남 위원장과의 만남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틀 간의 짧은 일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에 참석한 뒤,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같은 자리 만남은 어렵게 됐습니다.
한때 오찬장에서 남북이 대형 테이블에 나란히 앉는 방안을 검토했던 중국이 북한 측 입장을 고려해, 소형 테이블로 바꾸면서 떨어져 앉게 됐기 때문입니다.
개막식에서도 남북은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복도나 휴게실에서 마주칠 가능성은 있으며 구태여 피할 이유도 없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후진타오 주석과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5월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과 후 주석의 조속한 답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외교를 위한 연쇄 정상 회담도 이어집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수촌과 훈련장을 방문하고, 우리 선수가 출전하는 일부 경기도 관람할 예정입니다.
우리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