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비…폭염 ‘주춤’

입력 2008.08.11 (22:05)

<앵커 멘트>
연일 이어져온 찜통더위가 오늘 밤과 내일 비가 내리면서 한 풀 꺾일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내는 공원 분수, 찜통 같은 더위를 피해 찾아든 시민들에겐 이만한 피서지가 없습니다.

물장난이 한창인 아이들은 더위를 잊은 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노인들도 나무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힙니다.

<인터뷰> 권수하(서울시 영등포동) : "선풍기 있어도 너무 더워요, 이렇게 밖에 나와있어야 그나마 좀 낫지..."

그러나 오후 들어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내일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일주일 넘게 계속된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밤, 전국 곳곳에 낙뢰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해 내일 새벽엔 중부와 호남지방부터 본격적인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제주도에 40에서 100mm, 중부지방과 남해안 지방에 20에서 60mm가량입니다.

특히 대기가 대기가 불안정해 중부지방과 남해안에선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철(기상청 통보관) : "내일 오전쯤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낙뢰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로 폭염 기세는 다소 꺾여 35도 안팎까지 오르던 대구의 낮기온은 32,3도 정도, 서울은 3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 아침부터 그치겠지만, 광복절인 금요일과 주말 사이에도 또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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