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대형 마트들이 잇따라 정유사와 손잡고 주유소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유소 업계들은 본래 취지와 다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2백여 개 주유소 대표들이 대형마트의 주유소 사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어 정유사 본사로 몰려가 항의 집회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유소 업계는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이 본래 취지와 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대형마트가 여러 정유사의 기름을 판매함으로써 가격 인하를 촉진한다는 목표는 사라지고 특정 정유소와 1 대 1로 제휴하면서 주유소 경쟁만 가중되게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함재덕(주유소협회 회장) : "과점 체계인 정유사와 제휴를 통해 주유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공급자 간 경쟁 유도가 아닌 판매업자인 주유소만의 경쟁을 유도하는..."
그러나 대형마트들은 주유소를 차릴 수 있는 매장이 적어 당장 값싼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선 1대1 제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윤섭(신세계 이마트 과장) : "주유소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없고 5~6개 점포를 가지고는 바잉파워도 많이 없기 때문에 일단 진입 초기에는 정유사 1곳과 제휴해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의 주유소 진출을 허용한 이후 이마트를 비롯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주유소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유소협회는 앞으로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유사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해 양측간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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