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물가의 추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OECD 통계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 2분기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올랐습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OECD 26개 나라 가운데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OECD 평균인 7.6%보다는 5%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생산자 물가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의 차이도 7.8% 포인트로,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역시 OECD 평균인 3.7% 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물가상승요인이 아직 소비자 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기업들이 받고 있는 가격 상승 압박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입니다.
생산자 물가는 보통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리더라도 당분간은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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