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빛낸 영웅들

입력 2008.08.15 (22:13)

<앵커 멘트>

광복절을 맞아 호국에 기여한 재외 동포들과 외국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전하는 광복 이야기,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의 소원은 통일"

갈라진 남북도 하나가 되어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안병원 씨는 60년 전 정부 수립 때 자신이 지은 이 노래를 직접 부르고 지휘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원래 제목인 '우리의 소원은 독립'이 '통일'로 바뀐 지도 60년, 독립을 염원하던 청년 작곡가의 소망도 세월과 함께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안병원('우리의 소원은 통일' 작곡가): "통일이 되면 판문점에서 남북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 합창단도 우리의 소원으로 마지막으로 지휘 한번 하고 싶은 게 소원이에요."

외규장각 반환에 힘썼던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씨는 요즘 프랑스에 있는 2천여 상자의 고문서에서 독립운동사를 찾아가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조상의 자랑스런 과거를 알린다는 사명감과 보람 속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선(재불 역사학자): "제가 이걸 마쳐놓지 않고 그대로 죽는다면 그 다음에 다시 시작하려면, 그 때는 고생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요."

6.25 전쟁 중이었던 1950년 피난민 만4천명을 구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이었던 러니 씨.

직접 찍은 사진이 빛바랜 만큼 세월도 흘렀고 한국도 발전했지만, 당시의 흥남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로버트 러니('흥남부두 철수' 당시 선원): "우리는 자신의 삶과 가족과 문화를 지키기를 간절히 원했던 사람들과 함께 영웅입니다."

광복 63년, 대한민국의 눈부신 변모는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온 이들에게 뿌듯한 감동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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