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경기 즐겁게 시청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극도로 긴장하거나 환호하며 승부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관전법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다투는 순간 순간마다 가슴을 졸이고, 또 크게 환호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 바로 이 손에 땀이나는 이유는 교감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으로 그만큼 흥분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운 날씨로 심장의 부담이 큰 상태에서 이렇게 흥분이 지나치면 혈압도 올라가고 맥박도 빨라집니다.
따라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자나 65살 이상의 고령자, 비만인 사람들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는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주상연(가톨릭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뒷목이 뻐근하거나 가슴이 뛰거나 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 관전중에 TV 시청을 중단하고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하게 흥분하면 각성도가 떨어지지 않아 수면장애가 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밤에 기름진 야식을 먹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는 대사율이 낮아 쉽게 살이 찔 수 있으며 특히 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전 중 음주는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깊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더더욱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