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광복전, 여야 행사 따로

입력 2008.08.16 (08:42)

<앵커 멘트>

건국절 명칭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 지도부는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에 불참하고,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도 야당은 광복절 의미를 훼손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비전을 제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기념식 대신 김구 선생 묘역을 찾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 대표들은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왜곡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8.15광복절을 건국절이라고 잘못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하는 기도는 분명 좌절시키겠다."

<녹취>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이정부가 일방적으로 가고자하는 역사왜곡적인 행보에 대해서 야3당은 이후로도 공조를 할 것이다."

<녹취> 문국현(창조한국당 대표) : "역사성을 무시하고, 정통성을 무시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참으로 통탄스럽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광복절 중앙 경축식에 참석해 애국 선열의 뜻을 기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도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통령이 건국 60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국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공허한 주장으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국민과의 공감대부터 만들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미래 제시가 아쉬웠다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은 분단의 아픔을 외면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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