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속출…내일 오후 다시 많은 비

입력 2008.08.16 (23:22)

<앵커 멘트>

갑자기 내린 국지성 호우로 사흘간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등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쏟아진 장대비 속에 집 주변이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로 만들어진 거센 물길이 주택 담장까지 무너뜨렸습니다.

<인터뷰>서형도(경북 의성군 점곡면): "순식간에 저 밑에 내려갔다 왔는데, (물이) 다리 위를 넘드라고, 동네 사람 피하라고 하고…"

벼가 물에 잠겨 사방으로 휩쓸렸고, 출하를 앞둔 복숭아도 땅 바닥에서 나뒹굽니다.

이번 사흘간의 호우로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주택이 부서지거나 침수돼 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곳곳에서 비가 내렸지만, 저녁부터는 빗줄기가 약해져 대부분 멈췄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후에는 서해안 지역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밤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인터뷰>하창환(기상청 통보관): "내일 밤부터 서해상으로부터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의 예상 강우량은 전국에 최고 80mm 정도지만, 자정 이후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야영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비는 월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한여름 무더위와 열대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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