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막힌 금맥, 텃세 넘어라!

입력 2008.08.16 (23:22)

수정 2008.08.17 (00:55)

<앵커 멘트>

장미란 선수가 멋진 승전보를 전해 왔지만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리 선수단이 중국의 높은 벽에 잇따라 막히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들, 만리장성을 넘어야만 목표인 10위권 진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회 초반 금메달 행진은 중국을 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금메달을 휩쓸던 역도와 사격에서는 우리나라가 독주를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쇼크라 부를만한 여자양궁 개인전 패배 이후 만리장성은 다시 높아졌습니다.

어젯밤에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 2대 0으로 져 은메달을 땄고

남자복식도 4강에서 중국의 벽에 막혔습니다.

중국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한국의 상대팀을 응원하는 홈 관중들.

배드민턴에서 고개를 든 편파판정 등 홈 텃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인터뷰>이경원(배드민턴 대표): "준결승에서 폴트를 그렇게 많이 잡으면서 그런건 정말 실망스럽니다."

앞으로도 중국과 맞닥뜨릴 종목이 많습니다.

중국을 꺾지 않고서는 메달을 바라볼 수 없는 탁구 개인전 등 구기 종목.

메달밭인 태권도 일부 체급과 체조 평행봉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양태영도 중국을 넘어야 합니다.

<인터뷰>양태영: "평행봉 남아 있으니까요.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종합우승의 야망을 키우고 있는 중국과 10위권 수성을 노리는 우리나라의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는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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