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 원구성 강행 태세

입력 2008.08.16 (23:22)

<앵커 멘트>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계속 결렬되면서, 한나라당이 단독 원 구성을 강행할 태셉니다.

시간이 아직은 남아있지만,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이 여야의 원구성 협상 마감 시한을 모레 정오까지로 못박은 상황, 한나라당이 민주당 몫을 뺀 단독 원구성 방침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민주당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면서, 국회의장이 직접 소집한 모레 본회의에 참석해 원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민주당은 재협상 전문 정당입니까? 소고기도 재협상하라, 원구성도 재협상하라... 생떼가 너무 치나칩니다."

민주당은 18대 국회 개원 당시 가축법 개정이 대전제였던 만큼 한나라당이 먼저 수용가능한 안을 만들어 오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축법 개정에 대한 합의나 동의 없이 한나라당만의 단독 원구성은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노은하(민주당 부대변인): "국회를 열 수 없게 만들어 놓고 단독개원을 운운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제 3교섭단체인 선진-창조 모임도 가축법 개정과 원구성을 별개로 접근하자며 중재안을 내놓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단독 원구성에 동참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모레 정오까지 여야가 원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가 경색된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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