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내일이 중대고비

입력 2008.08.17 (22:00)

<앵커 멘트>

국회 원구성 관련 속보입니다.

한나라당이 내일 민주당을 빼고 원구성에 나서겠다고 밝힌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도 여야합의가 없을경우 관련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뜻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최규식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과 함께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해 원구성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을 위해 너무 오래 참고 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은 민심에 따라 민생을 위해 결단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원구성 문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야당탄압을 위한 일방적 독주를 예고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18대 원구성 강행은 청와대 강압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다. 헌정 사상 유례 없는 의회 쿠데타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온몸으로 저지하겠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합의처리가 중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창호(국회의장 공보수석) : "내일까지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만일 진전이 없다면 저는 불가피하게 국회를 살리는 선택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에 의한 원구성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내일 국회 본회의 전에 전격적인 여야 합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일이 국회 원구성 협상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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