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내분 시련 딛고 동메달

입력 2008.08.19 (06:56)

<앵커 멘트>

남자 탁구가 협회의 내분 등 시련을 딛고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 남녀 탁구는 오늘부터 개인전에 돌입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따낸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맏형 오상은이 첫 단식에서 세계 챔피언을 지낸 쉴라거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에이스 유승민이 복병 가르도스에게 무너지며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상은과 윤재영이 복식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유승민의 실수를 감쌌습니다.

유승민도 4번째 단식에서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되찾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어깨수술로 위기를 맞았던 오상은.

전지훈련 거부 파문을 겪은 유승민.

일부의 반대 속에 대표로 선발된 윤재영이 탁구계의 갈등을 딛고 똘똘 뭉쳐 만들어낸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인터뷰>오상은 : "처음 딴 올림픽 메달이다. 정말 기쁘네요. "

<인터뷰>유남규 : "저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고"

동반 동메달을 따낸 남녀 탁구는 오늘부터 개인전에서 다시 메달사냥에 나섭니다.

아테네올림픽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김경아는 이번에도 대진운이 좋아 메달이 기대됩니다.

남자 선수들은 16강부터 중국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