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막판 협상 결국 무산

입력 2008.08.19 (06:56)

<앵커 멘트>

국회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이 밤늦게까지 진행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다시 원구성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합의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어제 하루 종일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밤늦게까지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쟁점은 여전히 가축법 개정 범위였습니다.

일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광우병이 발생시 해당국가에서 5년동안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다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협상이 이뤄진 미국산 쇠고기의 소급 적용 여부를 놓고 최종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통상 마찰 등의 이유로 소급 적용에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도 소급 적용해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병석(민주당 정책위의장) : "추가협상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느냐 여부 가 쟁점인데 그것을 민주당은 인정 못한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이런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은 한미간의 협상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또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때도 국회 동의나 심의를 거치는 문제를 놓고서도 여야는 의견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 오전 원구성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할 것으로 보여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