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상임위원장 놓고 ‘격돌’

입력 2008.08.19 (06:56)

<앵커 멘트>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집안 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실시됩니다 .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상임위원장 후보는 모두 3명입니다.

지난 17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 결과 문화관광체육위원장에 고흥길, 정병국,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남경필, 박 진, 정보위원장에 최병국, 권영세 의원이 각각 경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8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단수 후보들이 사실상 내정돼 있습니다.

경합 후보들은 경선을 하루 앞둔 어제 저마다 전문성과 경력, 지역대표성 등을 내세우며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경선을 놓고 당 안팎에선 곱지않은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여당 원내 지도부가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도 조기에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 갈등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선 결정을 앞두고는 원내 지도부와 경선을 요구한 의원들 간에 노골적인 비난전도 이어졌습니다.

"경선에 탈락한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에서 배제하겠다"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경선을 요구한 의원들이 "민주적인 경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횡포"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경선 결과에 따라서는 한나라당의 내홍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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