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계, 자메이카 바람 분다!

입력 2008.08.19 (06:56)

<앵커 멘트>

세계 육상계에 자메이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볼트가 월등한 기량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남자 100미터에서 우승한데 이어 여자 100미터 결선에선 아예 자메이카 선수들이 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자메이카의 놀라운 질주를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3명은 놀랍게도 모두 자메이카 선수들이었습니다.

1위 프레이저에 이어 심슨과 스튜어트는 기록이 같아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00미터 우승에 이어 내일 2백 미터 석권까지 노리는 우사인 볼트까지...

자메이카는 미국의 아성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인터뷰> 김경선(해설위원) : "미국 선수들보다 유연성 면에서 훨씬 강하다고 봅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이같은 폭발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일부 외신들은 신체적 특징과 음식 문화를 꼽습니다.

근육 운동을 촉진하는 '액티넨 A'라는 유전자가 자메이카 선수들한테서 더 많이 발견되고, 또 자메이카 특산물 '참 마'가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그러나 자메이카 언론들은 유능한 선수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현대화된 시설과 훈련 등 향상된 '육상 훈련 시스템'의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클레어 포레스터(자메이카 기자) : "자메이카의 코치들과 육상 훈련 기관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메이카 선수들의 질주가 미국의 잔치마당이 되곤 했던 올림픽 육상에 새로운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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