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번번이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미국의 사격 선수 에몬스에 대한 중국 언론의 동정론이 뜨겁습니다.
중국 정부는 암표상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이하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번이 반복되는 어이없는 실수.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남의 과녁을 명중시킨데 이어 베이징에서도 결승 마지막 발, 4.4점으로 1위에서 4위로 추락한 에몬스에 대한 동정론이 뜨겁습니다.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치고도 우승자 '치우지엔'을 축하하는 여유를 잃지 않은 에몬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테네에서의 실수를 위로하다가 사랑이 싹터 결혼까지 한 아내 '카테리나'와의 사랑이야기까지 집중 조명받으며 오히려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시 공안국이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 집중 단속을 벌여 암표상 2백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이가운데 70명은 구류에 처해 졌고, 나머지는 훈방됐습니다.
이 같은 단속은 중국 정부가 암표 거래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수중발레 팀 이벤트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북한 대표팀.
왕옥경, 김영미 선수가 출전해 수중발레 듀오 기술부분에서 선전했지만 결과는 24팀 중 16위,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