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기국회’ 험로 예고

입력 2008.08.19 (22:02)

<앵커 멘트>
18대 국회는 어렵게 문을 열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거대 여당과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야당의 대결로 당장 정기국회부터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당은 국회 정상화와 동시에 각종 법안을 밀어부칠 태세입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인하 등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일찌감치 제시했고, 야당과의 공방은 시작됐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8일) : "부동산 가격 내려가는데도 과표현실화 이행하는라 재산세 오른 곳이 있다."

<녹취> 박병석(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단 위험 발상. 안정 단계 진입한 부동산 시장 근간 흔들어놓으려 해."

당장 신임 3개부 장관을 놓고도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고 있고, 여당은 추경예산 처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음달 정기 국회와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한미 FTA 비준과 공기업 민영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야 시각차는 여전합니다.

정치권 사정도 암초입니다. 법 질서를 강조한 대통령의 8.15경축사를, 야당은 야당을 겨눈 사정 정국 신호탄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3교섭단체의 등장은 정치 지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김창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런 식으로 협상대표권을 갖는 우리당을 홀대할 수 있냐."

한나라당은 집권당으로서 더 이상 야당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태세고 수적으로 열세인 야당은 보다 강경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어서 일단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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