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급증…췌장암 수술비 ‘최고’

입력 2008.08.19 (22:02)

수정 2008.08.20 (07:26)

<앵커 멘트>
갑상선암과 유방암 같은 여성암이 최근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단기술의 발달과 서구형 식습관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암은 전년도에 비해 32%나 급증했고, 또 다른 여성 암인 난소암과 유방암, 대장암과 식도암의 증가 폭도 컸습니다.

갑상선암 환자의 급증은 건강검진이 보편화 되면서 진단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난소암과 유방암 등의 여성 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입니다.

<인터뷰> 노성훈(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원장) : "지방질 섭취가 늘고 이로 인해 과체중과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서구형 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입원치료를 받은 암환자 가운데 여전히 위암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대장암이 2위로 올라섰고 갑상선암도 5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치료 비용은 췌장암 수술이 평균 1159만 원이 들어 가장 많았고, 이어 식도암과 간암, 방광암 수술 순이었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 비용의 10%만 내면 되지만, 상급병실료와 특진료 등이 포함되면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위암과 대장암 간암 등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습니다. 특히 식도암의 경우 환자 10명 중 9명이 남성입니다.

남성들이 과음과 흡연 등 나쁜 생활습관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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