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껑충’…물가관리 비상

입력 2008.08.22 (22:15)

<앵커 멘트>
올림픽 소식은 잠시 후에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가위가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주요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 많으실겁니다. 정부가 서둘러 물가 안정대책을 내놨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건 하나 고를 때마다 더 싼 게 없을까, 고민하는 주부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송길남(서울 흑석동) : "추석 되면 값이 많이 오르니까 그만큼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힘들어지죠, 주부들은."

부쩍 오른 물가에 차례상 차리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인터뷰> 신주열(서울 반포동) : "고기 같은 것도 많이 오르고요, 과일 값도 내려갈 때 된 거 같은데 안 내려가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해 보면 밀가루 값은 거의 두 배가 됐고, 돼지고기는 50%가량 값이 올랐습니다.

무와 배추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한가위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리 찾아오면서 이렇게 차례상에 올릴 만큼 크고 좋은 과일들은 수확량이 적어 앞으로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물가 동향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오늘 물가안정대책을 내놨습니다.

예년처럼 추석 2주 전부터 대책을 세워서는 뛰는 물가를 잡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물가대책 기간을 일주일 앞당긴 것입니다.

<인터뷰>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아직까지 고유가에 대한 여파가 계속되기 때문에 추석 전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쌀과 쇠고기, 명태 등 주요 품목 16가지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이들 품목과 목욕료와 이발료 등을 매일 조사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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