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붕괴…‘트리플 약세’ 심화

입력 2008.08.22 (22:15)

<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가 1500선마저 무너지며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환율과 금리도 급등해 주식, 원화, 채권 가치가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 현상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종가는 1496.91로, 1년 4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국제유가 반등, 여기에 미국의 금융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인터뷰> 김중현(굿모닝신한 투자분석부 과장) : "미국의 신용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논란이 국내증시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요."

외국인들이 지난 나흘동안 1조 2천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 팔면서 환율도 106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외환당국의 매도개입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1달러에 7원 60전 급등한 1062원 50전을 기록해 3년 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늘 5.81%로 어제보다 0.1%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문제는 국내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대외 악재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정보부팀장) :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을 향후에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주식과 채권, 원화가치가 동시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현상이 본격적인 국내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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