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기 수석비서관, 평균 재산 18억 원

입력 2008.08.22 (22:15)

<앵커 멘트>
지난 6월에 새로 임명된 청와대 2기 수석 비서관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평균 18억 4천만원으로 1기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2기 수석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박병원 경제수석입니다.

박 수석은 서초동의 부동산을 비롯해 예금과 유가증권 등 모두 35억 5천만 원을 등록했습니다.

맹형규 정무수석이 22억 원, 정동기 민정수석이 2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박형준 홍보기획관까지 포함해 청와대 인사 7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4천만 원.

백억 대 자산가였던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 등이 물러나면서 지난 4월 공개된 수석비서관 평균재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은 주로 부동산과 예금에 집중됐습니다.

7명 가운데 4명은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맹형규 정무수석은 경기도 양평에 12억 원대의 토지를 선산 용도로 신고했고, 박병원 사회정책수석은 상속받은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예금 보유액은 5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외제승용차나 골프 회원권을 신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도 고지거부 관행은 여전했습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3명이 부모와 자녀, 심지어 손녀까지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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