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250대 바이러스 감염’ 신종 해킹 공격 기승

입력 2008.08.23 (21:45)

<앵커 멘트>

단 한대의 컴퓨터만 바이러스에 감염 시켜도 주변 PC 전체의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신종 해킹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동일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나 기업 컴퓨터들은 이에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취재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하던 도중, 50여 대의 인터넷이 차례로 끊기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녹취>유샛별(서울 00대학교) : "전산실에선 전산망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인터넷은 다 끊겨있고, 굉장히 당혹스러웠어요."

알고 보니 ARP 스푸핑으로 불리는 신종 해킹 공격에 당한 것, 컴퓨터 한 대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심은 뒤 이를 증폭시켜 같은 네트워크 대역을 사용하는 PC들에서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빼가는 수법입니다.

<인터뷰>최중섭(한국정보보호진흥원) : "해킹대응팀장 "게임 아이디나 아이템을 훔쳐가고 기업들의 컴퓨터에서 돌아다니는 데이터들을 모니터하는 악성코드를 심어놓는 겁니다."

동일 IP 대역을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나 기업이 주된 공격 대상으로, 한번에 250대까지 해킹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국내 3만여 대의 PC를 동시에 감염시켜 특히 기업들의 피해가 컸던 이른바 중국발 해킹공격도 이같은 네트워크 공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해킹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선 항상 바이러스 체크를 하고 백신을 써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엔 해당 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