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 급증…‘알뜰 소비’ 수단

입력 2008.08.25 (22:02)

<앵커 멘트>
경기둔화 속에 소비 행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대신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의 사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 초반의 박준철 씨는 올해 들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연회비가 없는데다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안 하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박준철(서울 목3동) : "카드처럼 제가 한도를 알지 못하는 범위 내에서 무분별한 소비를 했을 때 오는 리스크를 체크카드는 최대한 줄여줄 수가 있는거죠."

고물가 속에 실질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박씨처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83만 건, 6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 증가했습니다.

발급된 체크카드도 지난 6월말 4천673만 장으로 1년 전보다 35% 급증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와 맞먹는 다양한 할인혜택이 추가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홍식(비씨카드상품개발부장) : "과거에 체크카드는 학생이라든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한 상품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계획된 소비를 하려는 사회 전반의 고객층으로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체크카드 사용이 늘면서 전체 카드 사용 건수 가운데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5%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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