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처리 놓고 재격돌 조짐

입력 2008.09.16 (07:44)

<앵커 멘트>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 다시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내일이라도 추경안 처리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고 민주당은 그럴 경우 정기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처음주터 다시 논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추경안에 대한 내용 논의는 끝난 만큼 절차만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뒤늦게 2조 8천억원 증액안 등 새로운 요구를 들고 나오기 전까지 합의된 내용이 있었고, 그에 따라 진행한 예결위 소위 처리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결위원 교체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면 예결위 전체회의를 다시 거쳐서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 "시한이 지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민주당 없이 강행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날치기 처리 시도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부터 하라고 요구합니다.

민주당 없이 표결처리된 예결위 소위는 무효라며, 공기업에 대한 보조금 삭감과 민생 예상 증액 등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그 안 그대로 내용 형식 강행하면 또다른 불행한 사태가 야기될 수 밖에 없어..."

한나라당이 합의 없이 추경안을 처리한다면 정기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은 예결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민주당과는 다른 입장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추경은 민생이라며 빠른 처리를 강조하고 있어 추경안은 이르면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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