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대학생들, 모국 찾아 영어 가르쳐요!

입력 2008.09.16 (07:44)

<앵커 멘트>

교포 대학생들이 모국에서 영어봉사 활동에 나서면서 한적한 시골학교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낯설지만 포근한 모국의 수업현장을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농촌 초등학교에서 외국어 소리로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영어 수업을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인 교포 문민정 씨, 7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까지 마친 뒤 열여덟 해 만에 정부 초청으로 고국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은 유창한 발음과 몸짓, 다정한 대화 속에 낯설기만 했던 외국어가 가깝게 다가옵니다.

<인터뷰>송유정(초등학교 4학년): "학원 다닐 때는 선생님이 검사하고 받아쓰기를 하는데 여기서는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세요."

<인터뷰>백은빈(초등학교 4학년): "게임도 하고 선생님이 인자하셔서 화도 안내시니까 좋고, 학교에서 무료로 해주니까..."

문 씨처럼 영어 봉사활동에 나선 장학생은 전국적으로 3백 80여 명, 이들 영어 장학생들은 아이들 가르치기에 그치지 않고, 인근 향토 문화 유적도 찾아나섭니다.

틈틈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문 씨.

향교가 오래 전 학교였다는 말에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려는 듯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인터뷰>문민정(영어봉사 장학생): "역사유적을 보니 긍지와 애정이 생겨요. 한국을 알리는 데도 보탬이 되고 싶어요."

영어봉사 장학생들은 6개월간 고국에서 생활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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