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국회에서 택시도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 법안을 놓고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대로...
하루종일 정체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는 예욉니다.
별다른 막힘 없이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인터뷰> 노은진(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빨리 갈 수 있고 약속 시간 맞추기도 좋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는 버스전용차를 택시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하자는 새로운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상승과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업계를 돕자는 취집니다.
<녹취> 허태열(국회의원) : "버스보다 더 느리다는 게 택시의 경쟁력을 잃게 해서 결과적으로 택시 산업이 위기 상황에 오게 했습니다."
택시 업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김명수(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 "전용차로 운행이 허용되면 승객이 늘어나 택시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오는 택시는 서울에서만 하루 오만오백여 대, 버스보다 7배나 많기 때문에 차량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게 버스 업계의 주장입니다.
일부 버스전용차로에서는 이미 버스만으로도 정체가 빚어지는데 택시마저 운행하면 버스전용차로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상호(서울버스운송조합) : "정체가 심해져 전용차로를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걸로 봅니다."
택시에 버스 전용차로 통행을 허용하는 법안은 다음달 상임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 연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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