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대규모 공적 자금 무제한 투입

입력 2008.10.14 (07:48)

<앵커 멘트>

유럽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조 달러에 이르는 공적 자금을 무제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각국이 금융안정책을 잇따라 내놓자 유럽의 증시는 크게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각국이 수천억 유로, 미국 달러로는 약 2조달러로 추산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3천 6백억 유로 우리돈 약 61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구제 금융안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은행간 대출 보증을 위해 내년 12월까지 3천 2백억 유로, 또 은행의 지분을 확보하는 재자본화 계획에 400억 유로를 각각 투입합니다.

<녹취> 사르코지(대통령)

독일은 은행간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위해 5천억 유로 약 85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도 천억 유로 우리돈 17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위기 확산을 막기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타개할수 있도록 은행에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게 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포르투갈도 이와 유사한 대책안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지난 한주동안 20퍼센트나 급락했던 유럽각국의 증시는 이번에는 폭등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11퍼센트 ,영국 증시도 8퍼센트나 오르는등 유럽 증시 전체가 급등했습니다.

유럽각국은 은행들의 부도를 막기위해 이례적으로 대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며 금융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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