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주가 급등…금융시장 일단 안정

입력 2008.10.14 (07:48)

<앵커 멘트>

세계적 공조 움직임으로 신용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어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원 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원 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1달러에 71원 폭락한 123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하락 폭은 10년 7개월 만에 최대치로 최근 3거래일 동안 157원이 내렸습니다.

<인터뷰>이윤진(산업은행 외환거래팀 과장) : "1400원대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접어들면서 점차 달러 매도세가 증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200 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도 어제는 47.06포인트, 3.79% 오른 1288.53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도 5.11% 급등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정보부) : "전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된 공조에 힘입어서 신용경색과 관련된 위험요인은 완화될 수 있지만 향후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 등은 국내증시의 추세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올해 말까지로 계획했던 '제3자 거래' 허용과 대외채권회수 의무 기간 폐지 등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외화 투기를 막기 위해 기업은 100만 달러 이상, 개인은 10만 달러 이상의 모든 일일거래 내역을 확보해 투기 여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영제(금융감독원 외환거래실장) : "필요시 현장 점검도 나가고 그 결과를 국세청 등과도 공유해 투기세력을 근절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투신권에 대해 어제부터 외환시장 내에서 거래를 불허하는 대신 투신권의 수요와 기업의 공급을 정부가 맺어주되 부족할 땐 외환보유고로 메워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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