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백여 미터의 초고층 빌딩에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손잡고 오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일본에서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체력을 키워주기 위한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237미터의 초고층 빌딩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잡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지만 도중에 포기하는 어린이는 한 명도 없습니다.
자녀에 뒤지지 않기 위해 부모들도 온 힘을 다합니다.
<인터뷰> 어린이 : "힘들어요"
<인터뷰> 아이 부모 : "3살인데 전부 올라왔어요"
천 개나 되는 계단을 오른 3백여 명 가운데는 어린 자녀를 끝까지 업고 오른 초인적인 어머니도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 어머니 : "아이 키울 때의 힘든 것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수영 선수들도 함께 모여 어린이 수영 지도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기타지마(베이징 올림픽 수영 2관왕) : "수영을 할 수 있는 어린이는 물론 할 수 없는 어린이도 참여해줘 대단히 기쁩니다"
체육의 날을 맞아 일본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사가 하루종일 잇따랐습니다.
몸집만 커지고 체력은 저하되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일본인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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