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우선 협상자에 ‘한화’ 선정

입력 2008.10.24 (22:01)

<앵커 멘트>
한화가 대우해양조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한화 계열사주식은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가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3월 대우조선매각 일정이 시작된지 7개월만 입니다.

<인터뷰> 정인성(산업은행 부행장) : "대우조선해양 주식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컨소시엄을 선정하였습니다."

매각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6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인수자금은 이미 확보했지만 추가로 해외자본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일형(한화그룹 부사장) :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과 접촉하면서 여러가지 확약을 받았고 확약범위 안에서 자금조달은 충분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자금조달과 조선업종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늘 한화계열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윤필중(삼성증권 연구위원) : "업황 자체가 저희들 예상대로 안 좋을 경우에는 한동안은 출혈이 예상된다는 거죠."

산업은행은 한화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다음달부터 확인실사와 가격조정 협상을 거쳐 올해 안으로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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