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국감, ‘여권 조찬 모임’ 공방

입력 2008.10.24 (22:01)

<앵커 멘트>
여권의 8월11일 조찬모임을 놓고 국회 문방위에서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결국 파행을 빚었습니다. 특히 국정원 간부 참석을 두고 정치개입 논란이 거셌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그리고 김회선 국정원 2차장이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야당은 이 모임이 KBS 사장 선임을 앞두고 열린 언론장악을 위한 대책회의가 아닌지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의원) : "핵심 권력기관들이 모여 KBS 사태를 비롯한 방송.언론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은 불법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여당 의원들은 단순한 모임을 색안경을 끼고 보며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아침밥만 같이 먹어도 언론장악이라고 하는 걸 보니 민주당은 이제 옷깃만 스쳐도 언론장악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또 같은달 26일에 있었던 종교대책회의에도 국정원 간부가 참석했다는 논란이 벌어지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의원) : "낙하산 대기자들 그들은 이명박의 휘하들입니다. 졸개들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 사과를 요구하면서 맞서다가 결국 정회를 거듭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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