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시원 방화 흉기난동사건의 희생자가운데 중국동포들은 보상도 받을 길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각계가 나서 닷새만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란히 놓인 영정사진들,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바라보는 유가족들 가슴은 한층 더 비통합니다.
사고 발생 닷새 만인 오늘 피해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뿔뿔이 흩어져있던 유가족들이 한데 모일 수 있게 된 겁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한국 사정에 밝지 않은 중국 동포들입니다.
때문에 이곳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때까지 보상문제 등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도움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은 분향소에 찾아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가오 펑(주한중국대사관 영사) : "우리 동포니까. 우리가 협조할 수 있는 건 모두 협조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검찰청도 유족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범죄피해 지원금을 적극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단체들도 지원방안을 문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쌓여가는 병원비용에 비해서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해성(고시원 피해자 대책위원장) : "각 병원에서 응급실에 실려가서 치료받았던 비용들이 2백만 원에서 3,4백만 원씩 이미 청구돼 있구요."
이런 가운데 피의자 정씨는 앞으로 한 달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정신감정이 끝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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